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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내달초로 미뤄져” 아베 피하는 트럼프?

“미일 정상회담 내달초로 미뤄져” 아베 피하는 트럼프?

기사승인 2017. 01. 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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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이 내달 초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애초 이달 하순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상회담을 2월 초 백악관에서 여는 방안을 트럼프 당선인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열릴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행사 이후인 오는 27일께 양국 정상회담을 처음으로 여는 방안을 지난 연말부터 계속 조정해 왔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가 정상회담 일정을 연기한 것과 관련, “상대방(트럼프)이 수용할 태세가 갖춰지지 않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17일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으로 달려가 회담을 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 설정에 공을 들여왔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총리 보좌관을 워싱턴으로 보내는 등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가와이 보좌관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만나 가능한 조기에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지만,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아베 총리는 중국이 해양진출을 가속하는 아시아태평양 안보환경에서 미일 안보 체제가 지역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전달하고 트럼프가 탈퇴하겠다고 밝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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