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틸러슨·양제츠 전화 통화…북핵 대응 필요성에 동의, 미중 관계 확인

틸러슨·양제츠 전화 통화…북핵 대응 필요성에 동의, 미중 관계 확인

기사승인 2017. 02. 22. 10: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의 핵 위협을 다룰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이번 미·중 고위 외교인사의 전화통화는 18일 중국의 북한산 석탄수입 전면금지 발표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국무부가 내놓은 성명을 인용해 틸러슨 장관과 양 국무위원이 미중의 건설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확인했으며 북핵 문제·경제 및 무역 안건과 대테러·다국적범죄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의 성명은 “틸러슨 장관과 양 국무위원은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전화 통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출범 이후로 불안정했던 미·중 세계대국의 관계를 안정화 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중국의 북한산 석탄수입 전면금지 조치 이후 이뤄진 첫 접촉이다. 중국 상무부의 2017년 한 해 동안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금지한다는 발표는 북한이 16일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최초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한 지 이틀만에 나왔다. 다만 양측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17일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만나 자리에서 “중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역내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행동을 완화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