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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측근 최고 지도부 인사에 영향 미칠 정도로 약진

시진핑 측근 최고 지도부 인사에 영향 미칠 정도로 약진

기사승인 2017. 03.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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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와 천민얼, 리수레이가 단연 두각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황제와 다를 바 없는 일인천하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주변 측근들 역시 대거 약진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만간 이뤄질 당정 최고 지도부 인사 구도까지 뒤흔드는 파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도 보인다. 이들 역시 잠재적인 당정 최고 지도부 후보가 되지 말라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류허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류허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총리와 부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권부 내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역시 류허(劉鶴·65)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먼저 꼽힌다. 시 총서기 겸 주석과는 어릴 때부터 동창 관계로 얽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가장 믿는 인재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현재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불과하나 두 단계 위의 상무위원회 위원이 맡는 자리인 총리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올해 가을 열릴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상무위원회에 진입하면 내년 3월 초 5년 회기가 시작되는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회의를 통해 깜짝 총리로 발탁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부총리 자리는 따놓은 당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리가 아닌 부총리가 될 경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행장을 겸임할 것이라는 설도 파다하다.

천민얼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 국가급 지도자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천민얼(陳敏爾·57)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역시 태풍의 눈으로 부족함이 없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저장(浙江)성 성장과 서기로 있던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선전부장을 지낸 측근이라는 이력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상무위원이 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나 상당한 요직에 기용될 것이 확실하다. 만약 파격적 인사의 대상이 돼 상무위원회에 진입한다면 일거에 국가급 지도자로 올라서지 말라는 법도 없다.

리수레이
리수레이 당 중앙기율검사위 부서기. 차세대 지도부의 한 자리를 예약한 젊은 피로 손꼽힌다./제공=신화통신.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스피치 라이터로 유명한 리수레이(李書磊·53) 당 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는 최근 들어 초스피드로 뜨는 케이스로 꼽힌다. 푸젠(福建)성 선전부 부장을 지내다 2015년 12월 베이징시 기율검사위 서기로 영전한 다음 1년여 만에 다시 당 중앙기율검사위 부서기로 올라섰다. 현재의 욱일승천 기세를 이어갈 경우 상무위원 쿼터인 서기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나이로 보면 차세대 최고 지도부 반열에 오르는 것은 문제가 없을 듯하다.

이외에 허리펑(何立峰·62)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鍾山·62) 상무부장, 장쥔(張軍·60) 사법부장, 장칭웨이(張慶偉·56) 허베이(河北)성 성장 등 역시 전도유망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측근으로 꼽지 않으면 섭섭하다. 하나 같이 미래 당정 최고 지도부의 일원이 될 다크호스들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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