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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종료 앞두고…사우디, 모스크 겨냥 테러 저지·파키스탄 자폭테러 사상자 380여명

라마단 종료 앞두고…사우디, 모스크 겨냥 테러 저지·파키스탄 자폭테러 사상자 380여명

기사승인 2017. 06.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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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3일(현지시간) 이슬람 성지 메카에 있는 그랜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노린 테러 공격을 저지했으나 이 과정에서 외국인 순례객 6명과 경찰이 다쳤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사우디 내무부를 인용해 이슬람 성월 라마단(5월 27일∼6월 25일) 종료를 앞두고 총 3개 조직이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무슬림이 모이는 메카 그랜드 모스크를 겨냥한 테러를 계획했으며 당국에 의해 이러한 테러시도가 제지됐다고 전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메카 중심부의 한 3층짜리 건물에서 보안군과 대치하던 테러 모의 용의자가 자살 폭탄을 터뜨려 숨졌으며, 이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경찰관 5명과 외국인 순례객 6명 등 11명이 다쳤다.

이날 앞서 메카의 이슬람 무장 조직 은신처에 있던 지명 수배자도 당국에 의해 사살됐으며, 제다에서도 테러를 모의한 조직이 체포됐다고 내무부는 전했다.

모스크 테러 모의의 배후가 누군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에서는 지난해 라마단 끝무렵에도 세 차례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총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또 2014년 말부터 사우디에서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는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24일 파키스탄에서는 전날 발생한 폭탄 테러의 희생자가 늘어났다. 현지매체는 23일 파키스탄 북서부 파라치나르의 재래시장에 라마단 종료 후 음식 준비를 위해 모여든 사람들을 겨냥해 두 차례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45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20여 명은 중상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며 “테러범들이 (군인이나 경찰이 아닌) 소프트 타깃을 노리고 있다”면서 “테러범이 진정한 무슬림이라면 이런 끔찍한 테러를 저지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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