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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랍권의 국교복원 13가지 조건에 “합리적이지도 실행가능하지도 않아”

카타르, 아랍권의 국교복원 13가지 조건에 “합리적이지도 실행가능하지도 않아”

기사승인 2017. 06. 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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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아랍권 4개국이 국교 복원을 위한 조건으로 내건 13가지 요구사항을 거부했다.

알자리라 통신은 이날 카타르 정부가 해당 요구사항을 검토했으나 “합리적이지도 실행가능하지도 않다”면서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공보청 셰이크 사이프 알타니 대변인은 성명을 내 “사우디 등의 요구사항 목록은 카타르의 주권을 제한하고 그들의 외교 정책을 그대로 따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에 대한 불법적 봉쇄와 대(對)테러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미국과 영국 정부 모두 카타르에 대한 요구가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우디 등이 제시한 사항은 그렇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이집트는 지난 22일 카타르 측에 △이란과 외교적 관계 단절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 폐쇄 △터키 군 기지 폐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군사협력 중단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헤즈볼라·무슬림 형제단 지원 금지 △테러 용의자 정보·명단 제공 등 13가지 요구목록을 국교 복원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터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카타르 내 터키 군 주둔기지는 카타르 군인의 훈련을 위한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알자지라 방송도 23일 성명을 내 “알자지라 폐쇄 요구는 중동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묵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억누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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