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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보기관, “북한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건조하고 있어”

미군 정보기관, “북한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건조하고 있어”

기사승인 2017. 10. 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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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보기관은 최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탑재 및 운용이 가능한 신형 잠수함을 만든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감시를 지속해왔다고 미국 디플로매트지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한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잠수함 ‘신포-C’은 나진급 프리깃함 이래 최대 규모의 군함이다. 또한 2000t 이상의 수중배수량과 11m의 함폭으로 구성됐으며 디젤과 전력으로 움직인다.

미 정보기관은 북한이 올해 5월 30일·7월 18일·25일·30일에 신포조선소에서 SLBM 콜드 런치(cold-launch·냉발사) 능력 획득을 위한 사출시험을 진행한 사실을 포착했다. 그러나 이후에 추가로 확인된 사출시험은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북한의 유일한 SLBM운용 잠수함인 고래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로 수중배수량이 1700t이다. 미 정보기관은 신포-C가 이 잠수함의 뒤를 이어 신형 SLBM을 탑재하고 운용할 주력 잠수함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말 국영방송을 통해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공개한 바 있다.

디플로매트지는 “북한이 두 번째 탄도미사일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내년부터는 여러 대의 잠수함을 통해 ‘해상기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물리적 충돌이 있는 상황에서 평소 기항 위치가 잘 알려진 고래급 잠수함 하나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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