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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8~19세 유권자가 아베를 지지하는 이유

일본 18~19세 유권자가 아베를 지지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7. 10. 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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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유권자 참여하는 첫 전국 선거
18~19세의 52% "아베 내각 지지"…전체 평균은 37%
10대 투표율 저조한 이유는? '정치에 관심 없어서'
일본에서 정부 비판 시위나 집회에는 대부분 장년층 이상이 중심이 된다. 사진은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도쿄 유세 당시 시민들이 아베의 ‘사학스캔들’ 논란과 안보관련법 강행을 비판하는 패널을 들고 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일본의 중의원 선거는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투표권이 확대된 뒤 치러지는 첫 선거다. 그런만큼 교복을 입고 사전투표장을 찾은 10대들의 모습도 언론에 자주 비춰진다.

그러나 18~19세 유권자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고 비교적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여론조사에서 10대 유권자의 52%는 아베 내각을 비교적 높게 지지하는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32%에 불과했다. 전체 내각 지지율 평균이 37%인 것과 비교하면 10대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월등히 높다. 전체 응답자의 ‘지지하지 않는다’는 48%였다.

이런 결과는 이번 만이 아니다. 10대 유권자가 선거권을 갖게 된 지난해 참의원 선거부터다. 당시 교도통신 출구조사에서 18~19세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연립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본 광고회사인 하쿠호도의 요헤이 하라다 리서치센터장은 “구직 시장의 개선으로 직업을 찾는데 별로 걱정이 없기 때문에 더욱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닛케이 조사 결과에서 10대들은 투표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18~19세 응답자의 79%가 투표를 하러가겠다고 했지만, 이는 다른 연령대의 90%가 가겠다고 응답한 것보다는 낮은 수치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에 투표하지 않은 10대 응답자의 40.3%는 단순히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는 다른 세대의 응답자들이 ‘일이 바빠서’, ‘투표할 후보나 정당이 없어서’라고 대답한 것과 다르다.

일본에서 투표하는 이들의 30%는 대부분 65세 이상이다. 이 수치는 2040년 40%로 늘어날 예정이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의원 선거 판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날 니혼게이자신문이 발표한 17~19일 여론조사 결과에선 중의원 정수 465석 중 자민·공명당 등 연립여당이 300석을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민당은 단독으로 대부분의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수 있는 261석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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