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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예루살렘 수도 결정 법적 효력 없다’ 결의 추진 나서

안보리, ‘예루살렘 수도 결정 법적 효력 없다’ 결의 추진 나서

기사승인 2017. 12. 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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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것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그의 결정을 거부하는 결의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더 힐 등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보리 비상이사국인 이집트는 전날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돌렸다. 한장 분량의 초안은 구체적으로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 초안은 “예루살렘의 특징이나 지위, 인구 구성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 효력이 없으며 무효로 철회되어야 한다”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 478(1980)에 따라 모든 국가가 예루살렘에 대사관(외교 공관)을 수립하는 것을 삼가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통신은 빠르면 18일에 표결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9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한편, 세계 최대 이슬람 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로 선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무책임하고 가치가 없으며 무효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의에서 이슬람 57개국 정상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것에 대해 거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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