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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 “한중관계 진일보, 북한문제는 여전한 불씨”

일본 언론들 “한중관계 진일보, 북한문제는 여전한 불씨”

기사승인 2017. 12. 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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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중 성과는 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
항일 역사 발언에 대해선 한일 외교에 '그림자' 운운
대통령 국빈 방문 홀대론, 기자 폭행 대대적 보도
중국 국빈방문 마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간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해 중국과의 관계는 한걸음 진보했다면서도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차 등 과제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와 관련해 ‘한중관계 한걸음 개선, 북 미사일 문제는 여전한 과제’란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다. 한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로 악화된 한중관계 개선이 최대의 과제였던만큼 경제 부처간 소통 채널 가동은 성과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4대 원칙, 정상 간 핫라인 구축, 고위급 대화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15일 리커창 총리와 만나선 사드 갈등으로 끊긴 한중 경제·무역 부처간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하는 등 중국의 사드 보복도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이런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여파에 대해 내심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한·미·일 군사동맹을 바라지 않는 중국 때문에 지난달 29일 북한의 화성-15 발사 직후 한·일 국방장관간 통화가 힘들었다고 했다. 당일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화 회담을 했다.

또 문 대통령이 방중 동안 국빈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국내 언론의 ‘홀대론’과 역사 발언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중국측 경호원이 한국 기자를 폭행한 사건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과 악수 후 팔을 두드리며 인사하는 모습 등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문 대통령의 역사 발언에 대해 이날 니혼게이자신문은 문 대통령이 방중 내내 일본과의 역사 문제에 대한 집념을 과시하고 북한 문제에 있어 대화를 중시하는 중국과 보조를 맞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연말에 검증 보고서를 낼 예정인만큼 한일 합의의 문제점이 열거 될 가능성이 크고, 합의 이행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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