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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한은행-염성경제기술개발구, 현지 한국기업 위한 정책금융 제공

中 신한은행-염성경제기술개발구, 현지 한국기업 위한 정책금융 제공

기사승인 2018. 04.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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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여 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 대상으로 5억 위안 규모 '정책금융대출' 실시
신한은행 염성지점
중국 염성시 염성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염성지점 / 사진 = 중국 신한은행
중국 신한은행과 염성(옌청)경제기술개발구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한국기업을 돕기 위해 5억 위안(약 853억원) 규모의 정책금융대출을 시작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이 현지 정부와 손잡고 보증·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신한은행 염성지점은 12일 중국 기아자동차(중국명 둥펑위에다기아) 협력사 등 염성지역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염성경제기술개발구 정책금융 협약 대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 염성시 인민정부와 중국 신한은행이 염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중국 장쑤성 염성시는 기아차가 3개 생산라인을 가동중인 한중 경제협력의 중추 도시 중 하나로 한국계 자동차 부품업체만 300여 개에 달한다. 신한은행 염성지점은 이들 기업들에게 신속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6년 한국·외국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염성에 진출했다.

김국환 신한은행 염성지점장은 “이번 정책금융대출은 지난해 기아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국계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염성경제기술개발구가 손을 맞잡은 결과”라며 “특히 대출금(최대 5억 위안)의 70%를 개발구에서 지급·보증하는 등 한국 기업을 돕기 위한 현지 정부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첫 대출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정책금융대출은 향후 우리 기업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점장은 “지난달 28일 기아차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1000만 위안의 대출을 실시했고, 아울러 5곳의 협력 업체가 대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정책자금은 기존 조건으로는 대출이 어려운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운 현지 한국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염성경제기술개발구 내에 위치한 약 110여 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기업별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 위안이고 대출기간은 최장 2년(1년 계약 후 1년 연장 가능)이다. 대출금리는 개별 기업의 신용·담보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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