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라이벌인 해외파 이정은6과 최혜진도 첫 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정민은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KLPGA 6번째이자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활약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윤슬아(4언더파 68타)를 1타차로 제친 이정민은 2014~2015년 5승을 거둔 실력자이지만 최근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정민은 경기 후 “우승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다”면서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6와 최혜진은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 그룹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정은과 최혜진은 이날 나란히 버디 5개와 보기 2개 등을 기록했다. 이정은은 “첫날 3언더파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최혜진은 “퍼트감이 괜찮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일본 투어에 진출한 배선우와 루키 조아연 등은 이븐파 공동 40위로 출발해 다소 부담을 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3오버파 공동 102위권의 난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