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화 칼럼] 햇감자를 보며

    강원도에 계시는 지인께서 햇감자를 보내주셨네요. 원래 강원도에선 하지(夏至)에 감자를 수확한다 하니 많이 늦은 거지요. 하! 토실토실하면서도 왠지 앳되고 말간 얼굴을 한 것 같은 햇감자를 본 게 참 오랜만입니다. 눈으로 볼 때 감자표면이 매끈한 것이 좋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는..
  • [고대화 칼럼] 삼겹살과 동파육

    그렇게 덥던 여름도 이제 가을로 접어드나봅니다. 요 며칠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합니다. 역시 자연의 섭리는 절대적이어서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거지요. 며칠 전에 작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서 전체 회식을 했습니다. 쫑파티라는 거지요. 메뉴요? 물론 삼겹살이었습니다. 요즘 한국인에게 회식하면..
  • [고대화 칼럼] 손두부와 마파두부

    요사이 준비하는 드라마 일로 강원도에 자주 다녀오게 됩니다. 지난주에 강원도 평창을 다녀오다가 지인이 추천한 맛있다는 두부집에 가려고 고속도로를 버리고 샛길로 한참을 갔더랬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조용히 들어앉은 사찰 옆쪽으로 잘 지은 초가집에 두부를 전문으로 내는 음식점이 있더군요...
  • [고대화 칼럼] 한여름 오이단상

    서울 한복판 사무실 마당에 조그만 텃밭이 있습니다. 상추와 고추가 주로 심던 작물인데, 올해는 직원들이 오이를 조금 심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오이는 상추나 고추에 비해 가꾸기가 그리 쉬운 채소는 아니더군요. 넝쿨로 자라기 때문이죠. 지주를 세우고 물을 많이 주어야 했습니다. 한마디..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긴 겨울밤 잠못 이루고

    바야흐로 연말연시입니다. 이제 곧 한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옵니다. 거리는 흥청망청하고, 각종 모임들로 시끌시끌합니다. 어제는 저도 모처럼 고등학교 때 동아리 친구들과 이태원에서 만나 송년회를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0년도 넘었는데, 학창시절 그 때로 돌아가 수다를 떠느라 시..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얼큰한 사랑 수제비

    한겨울입니다. 오늘은 서울이 영하 7도랍니다.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뼛속까지 파고드는 바람이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누구는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올해는 좀 느닷없이 추워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점심은 뜨뜻한 수제비 한 그릇 하지, 선배가 이야기합니다. 조그만 수제..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가을 햇빛 가득 무말랭이

    가을입니다. 낮에는 햇살이 꽤 따뜻합니다만, 오늘 새벽녁에는 추워서 잠을 깰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제 출근길인 남산길 은행나무는 노랗게 아름답습니다. 바람 불면 낙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우수수 날립니다. 지난주에 강원도를 다녀왔답니다. 대관령쪽을 다녀왔는데,..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따뜻하고 착한 가을 아욱국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맘때 한국의 산에는 온갖 색깔의 단풍이 눈물나도록 아름답습니다. 저는 다른 산보다 유달리 관악산 등산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 등산로 초입에 재래시장이 있답니다. 저번 주에 함께 등산하는 일행을 기다리느라 시간이 남아서 재래시장을 기웃거리는데, 시장..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가을 서해안의 맛 우럭

    가을입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부는 바람은 시원합니다. 천고마비, 말이 살찌는 계절입니다. 남자들이 심난해하고 공연히 외로워지는 계절이지요. 저녁때 드라마 일로 작가 두어 분을 만납니다. “가을이네요. 이제 슬슬 생선이 맛있어지는 계절이지요.” 떠들썩한 횟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 가을산의 보물 송이버섯

    이제 가을의 냄새가 납니다. 그렇지요?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도 불고요. 요사이 산 가보셨나요? 이제 산에도 가을이 와서, 도토리도 익어가고, 각종 나무열매도 익어 갑니다. 얼마 전에 주말 산행을 갔었는데, 청량하고 시원한 바람, 아릿한 가을 산 내음에 푹 빠졌답니다. 가을 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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