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고대화의 멋있는 음식 이야기]청량한 봄 시금치 김치

    봄이 한창입니다. 온 산, 들, 아파트 할 것 없이 어디나 꽃이 피고, 도시에도 시골에도 봄이 그득합니다. 전번 주말에, 참 오랫만에 부모님과 고향인 충남 홍성에 다녀왔습니다. 고향산천에 그득한 봄의 기운이 참 행복하더군요. 고향을 지키시는 작은 어머님께서 밥한끼 먹고 가라 잡으시는 바..

  • [칼럼][고대화의 멋있는 음식 이야기]불타는 분홍색 봄 화전과 두견주

    저의 회사는 개인주택을 개조한 2층집입니다. 담도 있고, 마당도 있지요. 출근길에 보니 야트막한 담 너머 이웃집 정원에 빨갛게 진달래가 멍울져서 소담스러운 얼굴을 빼쭉히 내밀고 있습니다. 세상에, 봄입니다. 이제 진달래가 산에, 들에 지천으로 피겠지요. 사무실에 쉽사리 들어가지 못하고..

  • [칼럼][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 쑥국

    엊그제 눈이 많이 와서, 멀리 관악산에 쌓인 눈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날씨는 이제 완연히 봄입니다. 전번 주 드라마 <닥터 이방인> 촬영차 부다페스트를 다녀왔는데, 그 곳에도 봄이 오고 있더군요. 한국과 비슷한 날씨였는데, 공원에 냉이도 나고 쑥 비슷한 것도 공원에 파랗게 올..

  • [칼럼][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양은 도시락과 김치볶음

    정월 대보름이 지났습니다. 농경민족인 우리나라는 새해 첫 보름날에 지신밟기, 쥐불놀이, 달집 태우기를 하면서 한 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지요. 산업화에 따라 이제는 많이 잊혀졌지만, 우리전래 풍습의 상당수는 대보름날에 하던 거랍니다. 저도 올해는 대보름..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입춘과 봄나물

    겨울입니다. 엊그제, 2월 4일이 입춘(立春)이었습니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왜 이리 추운지 모르겠습니다. 입춘날 영하 10도라니요. 입춘이면,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것인데, 아직 산에 눈이 그득하고, 강에는 얼음이 단단합니다. 뭐 아무리 추워도, 결국엔 봄이 기어이 오겠지요...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 이야기]새해의 시작 설날과 떡국

    다음 주가 설날입니다. 해마다 설날이면 저도 고향에 갑니다. 도로가 아무리 막혀도, “고향에 간다”는 느낌은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장남이신 아버님을 비롯해 4남 4녀 8남매를 두신 저의 할아버지 댁은, 설날아침에 다 모일라치면 장바닥처럼 시끌벅적 했답니다. 열댓명도 훨씬 넘는 사촌..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 이야기]겨울 바다, 겨울바람의 맛 과메기

    추운 겨울의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올해 겨울은 좀 덜 추웠으면 좋겠습니다. 전번 주에 좋은 사람들과 등산을 갔습니다. 눈 덮인 겨울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크리스탈처럼 깨끗한 산의 공기에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등산하기전 일부러 재래시장에 들렀는데, 호오. 청어 과메기가 있더군요...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따뜻한 어머니의 품 청국장

    매우 매우 춥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옷 속을 파고드는 겨울바람이 찹니다. 서재의 창문을 지나가는 찬바람이 덜컹덜컹 흔듭니다. 이렇게 추운날에는, 마음도 추워지는지,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어집니다. 더운 음식이란 뜻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음식 말이지요. 배고픈건 음식이..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하루의 시작과 끝 해장국

    이제 연말입니다. 매일 매일 송년회다 망년회다 달력이 온갖 약속으로 빼꼼합니다. 사실 이런 연말에는 피하기 어려운 술자리가 많습니다. 굳이 피하려면 피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한국사회는 여럿이 술을 함께 마시며 이 사회 테두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공감대를 강요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

  • [고대화의 멋있는 음식이야기] 한국인의 겨울준비 김장김치

    어제는 제가 하는 모임에서, 여의도에서 단체로 불우이웃돕기 김장을 담갔습니다. 일기예보에 하루종일 매우 춥고 오후 세시부터 비가온다 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막상 날씨가 엄청나게 춥지는 않고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독거노인 한 분이 김장김치 서너포기면 겨울을 나신답니다. 방송업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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