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군부 독재시절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서 부결…급격한 변화에 '거부감'
    군부 독재 시절에 제정된 헌법을 고치려던 칠레의 계획이 국민투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양성평등, 불평등 개선, 원주민 자결권 확대 등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내용이 다수 담겼음에도 급격한 변화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개헌 무산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칠레 개헌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61.9%(개표율 96% 기준)를 차지했다. 이로써 유효표 과반 찬성이 필요했던 개..

  • 아르헨티나 부통령 자택 앞에서 암살 모면, 실탄 장전된 권총 불발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현직 부통령에 대한 암살을 기도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뉴스 CNN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자택 앞에서 괴한에 암살당할 위기를 모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공금 횡령 등 부패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2일 징역 12년형이 구형된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던 중 발생했다. 한 남성이 튀어나와 부통령 이마 바로 앞에서..

  • 12개월간 기록적인 '자발적 퇴사율' 보인 브라질…해고자 3명 중 1명꼴
    브라질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퇴사 건수가 최근 12개월간 눈에 띄게 증가하며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기록을 세웠다. 브라질 현지매체 글로보는 30일(현지시간) 한 컨설팅업체가 발표한 조사결과 내용을 인용해, 7월 기준 직전 12개월간 브라질 정부에 접수된 자발적 퇴사 신청 건수가 총 646만7000건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기간 정규직 근로자 전체 해고 건수 1998만4000만건의 32.4%에 달하는 수치로, 해고자 3명 중 1명이..

  • '26년간 혼자' 브라질 아마존 부족 마지막 원주민 숨져
    브라질 아마존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26년간 홀로 생활하던 원주민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가 숨졌다고 29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전날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은 브라질 북서부 론도니아주에 있는 타나루 원주민 지역에서 외부인과 접촉을 거절하고 26년간 혼자 살아온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시신은 지난 23일 오두막 앞 해먹 위에서 발견됐다. 재단 측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으며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의 나이는 60세..

  • 아르헨 검찰, 부패혐의 현직 부통령에 징역 12년형 구형
    아르헨티나 현직 부통령이 부패 의혹 혐의로 옥살이를 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은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이 국가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에 대해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 검찰은 이날 국가자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에 대해 징역 12년 형을 구형하고 공직 박탈 명령을 법원에 요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 아르헨티나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못살겠다"…대규모 시위 발발
    살인적인 물가상승률과 페소화 평가절하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만명 규모의 시위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대로에서부터 국회의사당까지 행진하며 임금 인상과 실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는 아르헨티나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연맹(CGT)가 주축이 됐으며 다른 노조들도 가세했다. 파블로 모야노 CGT 대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월급의 일..

  • "보우소나루 아웃"…극우 대통령 반대 대규모 집회 나선 브라질 국민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브라질 시민들의 저항 운동이 상파울루에서 시작됐다. 글로보 등 브라질 유력 현지언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전자투표 불복 시사에 맞선 민주주의 수호 및 대통령 반대 행사가 열렸다.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은 독재정권 당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며 선거 및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기 위해 상파울루 대학교(USP)에 모였다. 8월 11일은 1977년 같은..

  • 탄핵 2번 극복한 ‘좌파’ 페루 대통령, 경찰ㆍ검찰에 수사 압박
    부패 혐의에 휩싸인 좌파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이 경찰과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에 압박받고 있다.페루 경찰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사저를 급습해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수색을 이어갔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밝혔다. 이는 카스티요 대통령의 처제 예니퍼 파레데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리마의 대통령궁을 급습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VOA는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 콜롬비아 첫 좌파 대통령 공식 취임…'평등·평화' 강조
    콜롬비아 역사상 첫 번째 좌파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62)가 7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불평등과 유혈사태에 지친 콜롬비아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AP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 대선에서 승리한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보고타의 볼리바르 광장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콜롬비아는 가난과 폭력에 맞서기 위한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오랜 불평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경제 정책을 시행해..

  • '살인적 인플레+IMF 조건'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52→60% 대폭 인상
    남미 아르헨티나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거듭된 금리인상에도 살인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하자 이번에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무려 60%로 인상하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속적인 경제 위기 심화와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나타나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28일(현지시간) 올해 7번째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상 전 52%였던 기준금리가 또 8%포인트 올라 60%..

  • "아마존이 아마존 파괴?"…글로벌 빅테크, 브라질 불법채굴 금 구매 논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적으로 취득된 금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의 제품과 연결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라질 현지언론 글로보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경찰의 조사 내용을 인용,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채굴·취득된 금이 이탈리아 금속가공 기업을 거쳐 글로벌 빅테크 회사 4곳에 공급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보도했다.브라질 연방경찰은 자국 내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취득된 금을 이탈리아 기업 취멧..

  •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10월 대선 출마 공식 표명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대선의 여당 공식 후보로 지명되면서 좌파 성향이 짙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과 맞대결 구도가 짜였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자유당(PL) 전당대회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기장에 모인 1만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 파나마 정부, '물가상승 항의' 시위대와 기름값 추가인하 합의
    파나마 정부가 물가상승 등에 항의하며 2주 가량 항의시위를 벌여온 시민들을 달래는데 성공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파나마 정부와 시위대가 기름값 추가 인하 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정부와 시위대가 서명한 합의안엔 이날부터 휘발유 가격을 1갤런(약 3.8L)에 3.25달러(약 4300원)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자와 원주민 등이 중심이 된 시위대는 이달 초부터 기름값 인하 등을 요구하며 도로 봉쇄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 브라질 정부, 180개 텔레마케팅 남용 업체에 서비스 중단조치
    브라질 정부가 소비자가 불편을 호소할 만큼 지나치게 과도한 영업을 펼쳤던 180여개 텔레마케팅 업체에 철퇴를 내렸다. 브라질 현지매체 글로보는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법무부가 180곳의 텔레마케팅 업체에게 서비스 중단 등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공식 관보 내용에 따르면 법무부는 소비자에게 사전 동의없이 텔레마케팅을 진행해온 180개 업체에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는 조치를 내림과 동시에 하루당 1000헤알(약 24만2130원)의..

  • 달러 쓰는 파나마까지 인플레 홍역…전국 곳곳서 물가상승 항의 시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여파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파나마에서 기름값 등 생활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수도 파나마시티 등 파나마 전역에서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며 정부를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노동자들의 시위는 이달 초 교사 노조가 기름값 인하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파업에서 비롯됐다. 교사 노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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