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식 변호사는 “옥션 해킹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는 물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 1760만여 회원의 모든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그러나 옥션은 아직까지 정보 유출의 범위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커에 의해 정보가 유출된 만큼, 도용 가능성이 확실시 된다”며 “기존 판례로 볼 때 고액의 손해배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달 말 1인당 200만원의 청구금액으로 1차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법원은 이미 국민은행 정보유출 사건, LG전자 입사지원 사이트 해킹 사건에 대해 "정보유출이 된 경우 명의도용 등 후속피해가 없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며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법원은 국민은행 정보유출로 피해를 입은 1026명의 고객들에게는 20만원의 위자료를, LG전자 입사지원 사이트 해킹 피해자들에게는 1인당 7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