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에서 ‘예술전사’로 불리며 이름을 날리는 이불(44)과 비디오아트 작가 정연두(39)의 개인전이 각각 청담동 PKM트리니티 갤러리와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내달 중순까지 개최된다.
◇설치조각과 퍼포먼스로 유명한 이불 개인전 = 여성작가 이불은 1990년대 초반 자신이 직접 벗고 등장한 키치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은 인물.
이밖에도 썩어가는 생선에 반짝이를 붙여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펼쳐놓음으로써 ‘냄새’까지 전시한 경력, 1990년대 말부터 시작한 사이보그와 몬스터 조각 등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1997년 MoMA에서 개인전, 1998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휴고 보스 미술상 최종 후보작가 전시,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및 한국관 동시 출품과 특별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작년에는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재단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초대전을 가졌고 올해는 브랜드 샤넬의 아트 프로젝트인 '모바일 아트'에 참여했다.
또 서구권의 유명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내년 하반기 유럽을 필두로 미국, 일본, 중국 미술관을 순회하는 이불의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다.
11월20일까지 PKM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카르티에재단 미술관에서 선보였던 설치작 '천지'와 함께 벽면에 설치한 거울을 이용해 무한한 공간의 환영을 자아내는 '인피니티', 자개 페인팅 등 신작을 중심으로 1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02-515-9496
◇정연두 개인전=정연두(39)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영국 골드스미스칼리지에서 유학한 작가로 그의 사진, 영상 등은 해외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에 30대 작가로는 처음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MoMA가 지난 6월 그의 영상 작품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를 4만달러에 구입했는데 한국 작가의 미디어 작품이 MoMA에 팔리기는 고(故) 백남준 이후 처음이라는 게 국제갤러리의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31일부터 12월20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레만갤러리에서도 그의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11월15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수공 기억' 시리즈 신작 6점을 상영한다.
또 관객들이 자판기 형식의 공간안에 들어가 향수어린 서울의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든 '타임캡슐'도 선보인다.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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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불의 '천지'. |
| 정연두의 '타입캡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