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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프로그램 1위

김연아,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프로그램 1위

기사승인 2008. 10.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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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에버렛(미국)=AFP연합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50점(기술점수 39.06점, 예술점수 30.44점)으로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7.80점을 받은 안도 미키(일본).

2위에 11.70점 차로 크게 앞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만 조심한다면 이 대회 금메달을 무난히 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 의상을 차려 입고 참가 선수 가운데 마지막인 12번째로 등장한 김연아는 올 시즌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 배경음악 ‘죽음의 무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공중 연속 3회전)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정확한 아웃에지 도약으로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세계 최정상급의 표현력을 갖고 있는 김연아는 섬세한 동작과 우아함으로 스파이럴을 연기를 끝냈지만 이어 시도한 더블 악셀에서 실수를 범했다. 더블 악셀 착지에서 얼음판에 손을 집고 만 것. 이날 연기의 유일한 흠이었다.

김연아는 실수에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레이백 스핀과 플라잉 싯스핀을 이어갔다. 마지막 연기인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완벽하게 끝내며 2분50초의 연기를 마무리 했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채점 결과를 기다리던 김연아는 69.50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와 함게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안도는 안정된 기량을 바탕으로 연기를 이어갔지만 스텝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감점을 받으면서 2위로 쳐졌다.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자 미라이 나가수(미국)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위의 레이철 플랫(미국)은 각각 56.42점과 54.92점을 받아 4, 5위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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