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충남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에서 지난 20일부터 '호랑가시나무 축제'가 열리고 있다.
22일 태안군과 수목원에 따르면 내년 1월18일까지 매 주말 1박2일간, 6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축제는 수목원의 명소인 '밀러정원' 둘러보기와 소망의 편지쓰기, 야간축제, 군고구마 구워먹기, 겨울숲 산책 등 다양한 일정으로 꾸며져 방문객에게 겨울의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저녁시간에 마련된 야간축제는 밀러정원에서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가운데 연인과 배우자에게 감사와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 겨울숲 산책은 수목원 본원 외 지역을 산책하면서 통나무 쌓기와 낙엽 책갈피 만들기, 추억사진 인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자연학습 현장을 제공하고 연인과 가족들에게는 겨울 추억의 명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12월 일정은 접수가 끝났지만 1월은 아직 접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