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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4명 연탄불 동반자살

남녀 4명 연탄불 동반자살

기사승인 2008. 12.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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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4명이 승합차에 연탄불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20분께 양평군 양서면 중앙선 복선전철 공사현장 인근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 정모(23), 김모(27), 박모(30ㆍ여), 조모(27ㆍ여)씨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공사장 인부 박모(5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주차된 차 앞좌석과 뒷좌석에 4명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차량 안에서는 타다 만 연탄 2장과 화덕 1개, 수면제 캡슐 10여 개, '엄마, 아빠 미안해 세상 살기 싫어 먼저가요'라는 메모가 적힌 박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우울증세를 보였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대전시와 충남 금산, 고양시, 경남 김해에 따로 살고 친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자살 관련 사이트에서 만나지 않았나 보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렌터카회사에서 승합차를 빌린 뒤 23일 반납하지 않았다.

경찰은 4명의 시신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현상이 확인되고 차량에서 수면제가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검찰의 지휘를 받아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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