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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탈모,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기사승인 2009. 01. 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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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경북대병원 김정철 교수 편
탈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모발 사업 시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질병이라 여기지 않았던 탈모가 현재는 불치병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EBS TV '명의'는 9일 오후 9시50분 경북대병원 김정철 교수와 함께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흔히 사람들은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떤 방법으로 머리를 감느냐는 탈모와 크게 연관이 없다. 빗질을 자주하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것 역시 근거 없는 말이다. 머리를 빗든 안 빗든 빠질 머리카락은 빠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모자를 자주 써 머리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가발이나 모자를 쓰는 방법에 따라 특정 부위에 탈모가 진행될 수는 있다. 그러나 탈모를 예방하겠다고 모자를 안 쓰거나, 가발을 피할 필요는 없다.

김정철 교수는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며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탈모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탈모의 요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근에 있는 호르몬 활성화 효소와 반응해 유전적 요인과 함께 탈모를 유발한다는 것. 여성의 대머리는 체내에 있는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모낭에 작용해 머리숱을 급격히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탈모 초기단계 환자에게는 모발이식보다는 약물치료를 권한다. 초기단계에서는 꾸준한 약물 치료만 받아도 어느 정도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고, 그 뒤에 탈모 상태를 보고 수술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술은 모발 채취, 모낭 분리, 이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식된 모발의 생존율은 약 92%.

제작진은 "1992년 김 교수가 모낭군 이식술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한 뒤 약 5천여 명의 환자가 그의 손을 거쳐갔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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