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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텐도 MB 출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명텐도 MB 출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기사승인 2009. 02. 0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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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에 이어 '명텐도 MB'라는 패러디물이 등장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과천청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요즘 닌텐도 게임기를 초등생학생들이 많이 가지고 있던데 일본의 닌텐도 게임기 같은 것을 개발해 볼 수 없느냐”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이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 중 한 모델을 ‘명텐도 MB’로 바꿔 인터넷에 올렸고 이 패러디물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네티즌은 이 대통령을 '가카'라고 칭하며 대통령의 정책들을 비아냥 거렸다. 그는 명텐도 MB'의 기능을 '가카의 위대하신 의견 반영', '뉴라이트 기본 장착', '2MB 기본 메모리 장착(확장불가)'이라고 소개하며 이명박 정부의 이념적 편향을 풍자했다.

이어 그는 '기본 제공 타이틀'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미디어법 논란을 소재로 한 게임을 소개했으며, 발매 예정 타이틀로는 '대운하를 파자', '독도가 우리땅?', '역사를 뒤집어라', '주식해서 부자되세요' 등을 제시하며 이대통령의 정책을 비꼬았다.

패러디물을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너무 재밌다", "현재 정부가 서있는 자리를 여실히 보여준다", "뼈있는 패러디"라며 옹호하는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웃으면서도 씁쓸해진다",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은 경제발전을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것일텐데 이런 식으로 웃음거리가 되다니..."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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