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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명박 정부와 끝까지 결판 볼 것”

北, “이명박 정부와 끝까지 결판 볼 것”

기사승인 2009. 02.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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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1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가장 무자비하고 단호한 결산으로 역적패당과 끝까지 결판을 보고야말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세끼 밥 걱정하는 사회주의’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는 악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담화는 “독사의 입에서 독밖에 나올 것이 없다고 결코 좋은 소리가 나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감히 우리의 근본을 부정하고 헐뜯는 망발에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계가 다 아는바와 같이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 우리 인민은 국가와 사회의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고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고 남조선 인민들 속에 동족 적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궤변”이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북남관계 개선과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추호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담화는 이어 이 대통령이 “북남관계 파탄시킨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내외여론을 기만하고 있는데 동족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모독하고 전면 부정하는 마당에 무슨 북남화합이 있고 공생, 공영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이명박 정부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실천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화는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을 향해 모리간상배, 역도, 패당 등의 용어를 동원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12일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 잘살게 해주고 싶은데 같은 민족을 불신하고 받아들이지 못해 안타깝다”며 “하루 세끼 밥 먹는 것을 걱정하는 사회주의라면 그런 사회주의는 안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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