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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본북스, ‘한국의 영화감독 7인을 말하다’ 출간

도서출판 본북스, ‘한국의 영화감독 7인을 말하다’ 출간

기사승인 2009. 03.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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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한국간의 상호 영화 정보 교류 및 연구의 통로로 기능하고자 설립된 이탈치네마(www.italcinema.com)의 기획으로 출간된 책은 이탈리아 독자를 염두에 두고, 이탈리아에서 발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책의 발간과 더불어 향후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증진되리라는 기대를 하며 출간한다.

한국과 이탈리아 영화평론가들이 저술한 총 8편의 감독론을 소개하는 이 책은 한국영화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을 원하는 국내외 독자들을 위해 본격 기획된 감독비평 앤솔러지이다.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김기덕, 임상수, 김지운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한국영화감독 7인에 대한 양국 평단의 견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1부는 한국의 평론가들이 2부는 이탈리아 평론가들이 맡아 동시대 한국 영화감독에 대한 양쪽의 비평적 대화로 구성했다. 각기 작가론적 접근을 기본으로 하되. 필자 나름대로 다양한 관점을 취하고 있아. 이들 감독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한국의 평론가들과 이탈리아 평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 책은 최근 한국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라는 양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특별하다. 특히 한국영화에 대한 외국평론가들의 견해에 직접적으로 접근하기 힘든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이탈리아 평론가들이 한국영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된다. (책을 내며 중)"

한국의 비평가들이 바라보는 한국 영화감독

주진숙(이창동감독), 김영진(박찬욱감독), 문재철(봉준호감독), 이상용(홍상수감독) 등 유수의 한국 평론가가 동시대 자국의 영화감독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은 글들은 현재 한국영화가 위치한 특수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한국영화와 그 감독에 대해 접근하는 심층적인 통찰을 보여준다. 이는 영화를 관람했거나 언론기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바 있는 국내 독자들로 하여금 이미 익숙해져버린 한국영화를 보다 면밀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것이다.

"이창동, 그의 영화들은 지속적으로 시대와 시대정신, 사회와 제도, 그리고 그 안의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요구해 왔다..." (주진숙 글에서)

"박찬욱, 그는 1990년대 후반 이후의 한국영화계에서 거의 새 세대의 예술적 권력의 상징으로 볼만한 인물이다..." (김영진 글에서)

"봉준호, 그가 주목받는 데는 탈정치의 시대에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문재철 글에서)

"홍상수,, 그의 영화는 끝없는 유희 속에서 여전히 욕망을 좇아, 보이는 여러갈래의 길 중 어디로 향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상용 글에서)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말하는 한국영화감독

베니스 영화제 영화선정위원, 영화학교수, 영화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저자들의(김기덕, 임상수, 박찬욱, 김지운 감독에 대한 비평은 세계 무대에 본격 진출한 최근의 한국영화가 해외 평단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평가되고 있는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탈리아 저술은 국내 독자로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 비평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와 다른 문화권에서 이해되고 재해석되는 한국영화를 마주함으로써 자국민으로서 이제까지 자각하지 못했던 한국영화의 미학과 그 의미를 새롭게 재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김기덕, 그의 과거를 알지 못하면 그가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는 감독이라는 이미지를 갖기 쉽다. .........안드레아 벨라비타

"박찬욱, 그에게 스타일은 비록 비현실적인 야심으로 치장된 방식이긴 해도 언제나 중요한 첫 번째 재료이고 핵심이라는 것이다..." (마르코 그로솔리)

"임상수, 그에게 영화라는 매체는 한국인들 사이에 잔존하는 퇴행적이며 반동적인 성격의 집단적 정신세계를 해방시키는 도구다..." (파올로 베르톨리니)

"김지운, 그는 블랙코미디, 익살극, 페이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역을 아무 무리없이 드나들면서 작품을 만들어낸다 ..." (알렉산드로 바라티)

권말에 수록된 영화감독 소사전은 2000년대 활동중인 주요 감독 100인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소개하여 국내외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글쓴이 소개>
주진숙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김영진 /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교수
문재철 /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부교수
이상용 / 영화평론가,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마르코 그로솔리/ 영화 평론가
파올로 베르톨리니/영화전문기자, 베니스 영화제 동양영화선정위원
알렉산드로 바라티/ 영화평론가

<목차>
한국의 비평가들이 바라보는 한국영화감독
1. 한국 현대 사회에 대한 성찰적 기획으로서 이창동의 영화들 _주진숙
2. 잔인한 농담의 세계: 박찬욱_ 김영진
3. 문턱 세대의 역사의식: 봉준호의 세편의 영화_문재철
4. 삶과 영화사이에서, 뻔함과 뻔뻔함 사이에서: 홍상수영화의 욕망의 이동학_이상용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말하는 한국영화감독
1. 약간 모자란 듯한 영화 : 김기덕_ 안드레아 벨라비타
2. 즐거운 영뚱함의 영감 : 박찬욱_마르토 그로솔리
3. 일탈의 작가 : 임상수_파올로 베르톨리니
4. 김지운의 영화의 특징: 몸, 정신, 외모 _알렉산드로 바라티

도서출판 본북스(Buonbooks)는 좋은 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Buon과 영어의 books 을 결합하여 ‘좋은책’을 만들겠다는 설립의지를 가지고 출발하는 본북스는 영화, 미술 등 문화 전문분야 출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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