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객들의 분노가 이명박 대통령의 탄핵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1000만명 서명 청원에는 24일 오후 4시 45분 현재 140만1317명이 서명했다.
노 대통령 서거일인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1만9500여명(4시30분 현재)이, 24일 하루 동안 1만5200여명이 서명했다.
지난 4월 6일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된 아고라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은 올해 12월말까지 마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서명 마감일까지는 222일이나 남았다.
이 대통령 탄핵 서명 운동은 다음 아고라 뿐만 아니라 네이버 까페, 프리첼 등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려진 노 전 대통령 추모 거리분향소에 비치된 방명록에 옆에 놓인 탄핵 서명서에도 서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추모 거리분향소에는 이날 오후들어 사람들이 몰리며 조문 행렬이 광화문 방면에서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지하 출구, 프레스센터까지 길게 이어져 일대가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대한문 주변 봉쇄를 풀지 않아 덕수궁 주변 일대가 더욱 혼잡해지며, 시민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