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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 U-20 월드컵 16강 진출 ‘빨간불’

청소년 축구, U-20 월드컵 16강 진출 ‘빨간불’

기사승인 2009. 09. 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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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카메룬에게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메룬과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9분 안드레 아코노 에파와 후반 20분 게르마인 티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무릎을 꿇었다.

의욕은 앞섰지만 골키퍼의 판단 실수와 세트피스의 비효율성,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 수비라인의 불안함이 겹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한국은 김동섭(도쿠시마)을 축으로 이승렬(서울)과 조영철(니가타)을 좌우에 배치한 스리톱을 앞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초반 조영철(니가타)과 김영권(전주대)가 슈팅을 잇따라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수비불안으로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19분 골키퍼 이범영의 볼 처리 미숙으로 추가골을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은 29일 밤 11시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독일은 26일 열린 첫 경기에서 미국을 3-0으로 대파하며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독일과 미국(10월 3일 오전 1시 45분)을 상대로 최소 승점 4점을 확보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 남은 독일전과 미국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빠른 육체적, 정신적 회복을 당부했다. 또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팀에 혼란을 가중하는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준비가 된, 한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독일전을 앞두고 "지금 당장 모든 걸 바꾸면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도록 준비할 것이다. 독일은 강하지만 당당히 맞서는 경기를 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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