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증상으로 목, 콧물, 발열, 기침... 등등 수많은 증상이 있지만 대부분 시작은 목이 간질간질하고 기침이 살짝 나오는 정도로 시작 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이 달 초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완쾌된 김모(25세 양천구)씨는 감염을 의심 했던 당시 상황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주변 사람들의 감염 사례들에 대해 말하며 "신종플루의 경우 검사를 받기 전 까지는 도무지 일반감기와 구별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후 병원에 가서 일반 감기약과 주사를 맞았지만 38도에 이르는 고열은 더욱 심해져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검사를 받고 일주일간 외부 접촉을 삼가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타미플루를 복용하며 거의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고열 증세로 바로 거점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최모(32세 구로구)씨는 병원에서 처방해 준 타미플루를 하루 복용한 후 열이 정상 범위로 떨어지고 다른 증세도 거의 호전이 돼 타미플루 복용 중단에 대해 병원에 문의를 했다.
하지만 의사는 "증세가 없다고 치료가 다 된 것이 아니다"며 "중간에 타미플루를 중단하고 다시 증상이 발현하면 더이상 쓸 약이 없다"고 설명해 10일치 약을 다 먹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들은 신종플루의 증상도 힘들지만 메스꺼움과 구토로 상당히 고통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로구에서 내과를 개원하고 있는 한 전문의는 "사람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타미플루 복용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상당하다"며 "현기증이나 구토, 두통등으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간혹 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단 감염되면 여러가지 면에서 쉽지않은 만큼 공익광고나 나오는데로 손 잘씻고 마스트를 착용하는 등의 최소한의 개인위생에 신경쓰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확진판정 후에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의 접촉은 피하고 일정기간 스스로를 격리 시키는 것이 전염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