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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주요 대학의 국제화 전략

[창간특집] 주요 대학의 국제화 전략

기사승인 2009. 11. 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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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연구진 교류 활기...대학들 스스로 나서
21세기 들어 ‘국제화만이 살 길’이라는 화두 아래 국내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실제로 대다수의 국내 대학들이 외국 주요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외국 석학들과 학생들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대학의 국제화 전략’을 알아보고 글로벌 미래를 꿈꾸는 대학들의 포부에 대해서 들어봤다.

연세대학교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송도 GAC)를 당초 예정대로 2010년 3월에 개교한다.

내년 3월 개교기념식을 가짐과 동시에 행정조직 배치 및 캠퍼스 시험가동 등 교육연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제반준비를 시작한다.

개교 첫 해인 2010년에는 국제하계대학, 연세어학당, 외국인학부 예비과정 등이 개설될 예정이며, 송도 GAC내 유치가 확정된 유엔지속가능발전 아태지역센터(UN Project Cen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도 입주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는 언더우드국제대학(UIC)등이 송도 GAC에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약학대학의 송도 GAC 개설 신청을 추진하는 등 세브란스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BT분야를 더욱 육성, 강화할 계획이다.

2012년에는 동아시아학대학, 융복합대학원, 연세 송도 프리미엄 프로그램(Premium Program) 등을 개설한다.

현재 진행중인 해외기관 유치를 마무리해 해외명문대 분교를 유치하고, 해외저명기관들과 공동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각종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는 그동안 꾸준히 세계 명문대학들과 접촉, 교수 및 학생들을 파견, 교류하는 등의 협정을 체결해왔다.

그 결과, 전세계 52국 422개교와 협정을 체결, 학생 397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 1220명을 받아들여 외국인기숙사에서 공부할 수 있게 했다.

국내 대학 중 해외 명문대와 가장 많은 협정을 체결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균관대는 ‘2010년 내 세계 100대 명문대 진입’을 목표로 한 4대 국제화 발전전략(Global Challenge)의 세부 실행계획을 잇따라 달성했다.

또 美 인디애나大 Kelly School과 글로벌경영학과(정원 100명) 학생 25명이 성균관대학에서 75학점, 켈리스쿨에서 45학점을 따면 복수 학사학위를 받게 되는 협정도 체결했다.

이어 중국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MBA)와 복수학위 시행에 전격 합의했다.

이는 국내 일부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부차원의 2+3이나 대학원차원의 1+2 복수학위와 차원이 다른 완전한 1+1제도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1+1제도는 중국에서 선례가 없는 파격적인 일”이라며 “한중 수교이후 학술교류 15년만에 가장 큰 성과물이자 국내 대학 중 처음 있는 경사”라고 평가했다.

성균관대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과 1+1 모델 협력과 한층 나아가 MBA 복수학위 시행에 이어 중국경제의 중심지인 상해에 연구센터 거점을 확보하여 맞춤형 중국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균관대는 美 MIT대와 공동운영하는 SKK GSB 원장으로 클렘코스키 인디애나대 석좌교수를,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설립한 중국대학원 원장에 前베이징대 부총장 왕이추교수를, 나노과학기술대학원(SAINT)원장에 탄소 나노튜브를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한 이지마 스미오교수를 영입,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외국인원장 ‘3인방시대’를 열었다.

이들은 성균관대가 국제적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 명성을 떨치며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제고하는데 한몫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2009학년도 1학기 현재 정규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은 총 870명(학부생 242명, 대학원생 628명)이 재학 중에 있다.

아웃바운드 국제화를 위해 고려대는 이기수 총장 취임 이후 10개국의 50여개 대학을 방문, 90여 건의 협정을 체결했고 북미, 유럽 등의 선진국의 대학뿐만 아닌,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제3세계 국가의 대학과도 교류를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지역으로의 교환학생 파견 증대, 연구협력증대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려대는 학생들의 교양교육을 담당할 교양교육원을 2009년 7월 1일자로 신설, 기존의 교양교육을 대폭 보완했다.

1학년 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소양을 갖추고 소통의 수단으로서 외국어 교육을 받으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인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산ㆍ학ㆍ연 인턴십을 통한 실무교육도 한 뒤, 2학년부터 전공교육을 받는 시스템이다.

고려대는 캐나다의 UBC대학과 영국의 로열할러웨이대학에는 기숙사를 지어 고대생들과 현지학생들이 같이 생활하면서 수학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인민대학에 고려대 기숙사인 ‘고려대학회관’이 지난 9월 9일 준공식을 치렀다. 이러한 세계의 주요지역의 전략거점캠퍼스에서는 보다 높은 차원의 교수·학생교류, 연구협력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의 국제화역량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글로벌은 시대의 대세다. 그러나 근본을 모르는 뿌리 없는 맹목적인 글로벌은 모래위에 성을 것과도 같다”며 “선현들이 이어온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글로벌을 추진해 나갈 때에 만이 우리 민족도 살리고 세계 역사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는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242개 대학과 교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하고 있다.

중앙대는 국제화 선도 글로벌 리더 전형을 2009학년도에 신설해 160명 합격해 TOEIC, TOEFL, TEPS 등 영어성적으로 우수학생 선발하고 있고, 국제교류팀 산하에 유학생지원센터를 운영하여 별도의 상담 및 학사지도 국내 생활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경영전문대학원은 미 동부지역 한인기업 CEO와 뉴욕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뉴욕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현지 경영학 교수와 국내외 대기업 CEO 등을 초청하여 경영전략 및 리더십을 강의하는 단기과정이다.

지난 9월8일 첫 강의를 시작한 제1기 과정은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Peter Hwang(피터 황) 부사장, 석연호 KOCHAM(미국 대한민국 상공회의소)명예회장 등의 강의를 진행하였고 총 22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또 중앙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CSUSB)와 서울캠퍼스 내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CSUSB) 입학생의 교양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달부터 홍보 및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대학의 선진적인 교육시스템과 중앙대학교의 우수한 교양과정을 접목해 1년간 서울캠퍼스에서 교양과목을 30학점(1년) 이수 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CSUSB) 2학년으로 진학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앙대는 국제화를 위해 교양영어는 CEP(Chung-Ang English Program)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전면 말하기 중심 교육을 통해 20명 내외의 학급규모를 유지하고 10여 명의 외국인 교수를 새로 임용하여 학생들이 영어 말문을 열수 있는 학습 환경을 갖추도록 했다.

서울-안성에 모두 30개의 영어교육 전용강의실을 신축하고 도서관에 영어 Lab과 English Lounge, Cafe 등을 설치, 영어말하기교육의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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