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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NLL 더 이상 안통해...무자비한 군사적 조치 취할 것”

北, “NLL 더 이상 안통해...무자비한 군사적 조치 취할 것”

기사승인 2009. 11.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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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최근 서해교전과 관련해 서해북방한계선(NLL)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이 설정한 해산군사분계선을 지키기 위한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 명의로 남측 단장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조선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측의 '북방한계선' 고수 입장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맞게 분별을 가려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측은 이번 사건을 계획하고 행동에로 옮긴데 대해 민족앞에 사죄하고 그 주모자들을 동족대결의 광신자, 평화의 파괴자로 즉시 매장해버리는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남측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파괴하고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행위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 대표단 단장은 그러면서 이번 교전과 관련, "우리 함선의 자위권행사를 '월선'으로 매도하고 불명목표확인에 나선 우리 함선과 군인들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경고사격'이 아닌 직접조준사격과 '파괴사격'으로 선불질을 한 것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의도적이며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북측 대표단 단장은 이러한 입장이 "위임에" 따른 것이며 "사태의 엄중성"에 대한 "우리 군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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