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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공동묘지로 바뀐 아이티

거대한 공동묘지로 바뀐 아이티

기사승인 2010. 01. 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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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7000명 매장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공동묘지 앞에 널려있는 지진희생자 시신들 AP=연합뉴스
12일 중남미의 아티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아이티는 사실상 거대한 '시신 매립장'이 됐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15일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4만~5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1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예상할 정도다.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이미 7000여명을 매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 "시신 매장 이미 7000 건 돌파 = "도와달라"는 울음 섞인 호소이후 종적이 묘연했던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수도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에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이미 집단 매장지에 7천명의 시신을 묻었다"고 말했다.

포르토프랭스 종합병원에도 트럭이 수시로 시신을 실어 나르고 있고 현재 1500여구의 시신이 쌓여 있다.

◇ 피해 파악조차 힘들어 = 욜레트 아조르-샤를 스페인 주재 아이티 대사는 "우리는 사망자 수를 파악하는데 최소 8일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일 더 많은 (사망자를)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파악이 힘들지만 적어도 300만명 이상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 구호작업 난항 = 수도인 포르토프랭스 공항은 더 이상 비행기 착륙을 허가할 수 없을 수준이다. 비행기 계류장이 부족한 것도 문제고, 비행기 연료조차 부족하기 때문이다.

각국이 구호품을 보내고 있지만 공항 및 주요시설이 파괴돼 장비와 물품 하역에만 6시간 이상이 걸리고 있고 구호물자 배급도 어렵다.

현지 구호요원은 "돈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물이 돈과 다름없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G20 아이티 지원 결의 = G20 회원국도 아이티 지원을 결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30대그룹 회장단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 "G20(주요 20개국) 국가들이 만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연락해서 지원하자는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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