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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어떤 세종시안이든 지지율 60% 넘어야”

정몽준 “어떤 세종시안이든 지지율 60% 넘어야”

기사승인 2010. 02.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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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어떤 안을 채택하더라도 그 안이 (지지율) 60%는 넘어야 집행 과정이 순조롭게 되고 국민화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세종시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어떤 안도 과반수 지지를 못받고 있고, (이렇게 되면) 어떤 결정을 하든 앞으로 일하는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흘째 진행중인 세종시 의총과 관련, "상대편의 얘기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좋은 의견을 많이 내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개최된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우회 모임인 고경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들은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묶여있는 사람도, 자기 계획에 얽매여 있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자기 개인의 문제, 자기 주변의 이해관계에서 떠나야 하는 게 상식 아니겠느냐"며 부연해다.

정 대표는 나아가 "여러 의원들이 정당의 포로가 돼선 안 되며, 파벌의 포로가 된다면 이보다 더 나쁜 게 어디 있겠느냐"고도 했다.

정 대표는 "어제 의총를 하면서 법대 나오시고 사법고시도 합격한 분이 '다수결 원칙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고 소개한 뒤 "국회의원 본인은 다수결에 의해 국회에 왔는데 다수결의 원칙을 인정할 수 없다면 심각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현행 헌법하에서 국회는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하나의 하부기관으로 전락했다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2년 뒤 대선에서 세종시 문제 같은 공약이 또 나올 가능성이 많다"며 대통령제의 폐해와 개헌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아울러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제(국민경선제) 도입을 통한 공천개혁도 함께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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