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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수질 7년만에 최상

팔당호 수질 7년만에 최상

기사승인 2010. 04.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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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인 팔당호의 수질이 Ⅰa등급(매우 좋음) 수질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2010년 1분기 평균수질(BOD,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을 분석한 결과, 1.0㎎/L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L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경기도는 ‘팔당호 수질개선 종합대책’, 갈수기 오염원 집중단속, 예년에 비해 풍부한 수량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는 팔당호의 주요 오염원을 분석한 결과,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된 하천수와 영세 축산농가, 폐수 배출업소의 오염된 물, 논밭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 도로의 기름띠와 같은 비점오염원 등 외부 오염물질이라고 진단하고, 경기도는 팔당수질개선기획단과 팔당상수원관리사무소를 통합한 팔당수질개선본부를 정식기구로 출범하고 5대 중점과제 16개 사업을 발표했다.

2010년까지 팔당호의 1등급 수질유지는 물론 팔당호로 유입되는 근본적인 오염원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도 산하 팔당본부는 도내 하천에 681개 지점을 지정해 4년을 하루같이 모니터링과 수질검사, 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을 펼쳐왔다.

2006년부터 오염원의 팔당호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 50개소를 확충했고, 하수관거 2,929㎞를 정비했으며, 팔당 유역 7개 시·군에 산재한 음식점, 공동주택 등 오염부하량이 높은 개인하수처리 시설을 전문가가 관리하도록 전국 최초로 실시한 ‘환경공영제’는 수질을 개선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팔당호 유입량은 총 유입량의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에 미치는 오염 기여도가 무려 16%에 달하는 경안천을 대상으로 친환경 생태습지를 조성해 경안천을 살리겠다는 계획도 성공을 거두었다. 금어천과 금학천, 정지리 등 3개의 생태습지는 평균 40% 이상의 수질개선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용인과 광주를 거쳐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 복원사업은 수질개선과 지역발전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 2006년 당시 BOD 기준 4.4ppm으로 팔당 유입 수계 중 오염이 가장 심했던 경안천은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으로 현재 평균 2.9ppm으로 전년대비 오염도가 0.7ppm이나 크게 감소했고 광주시에 설치된 20개의 하수처리시설엔 연일 학생과 일반인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 팔당 상류지역에 건설 중인 시설이 모두 완료되면 오염원 밀집지역의 오 폐수를 대부분 정화 처리할 수 있게 되므로 팔당 상수원의 수질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깨끗한 물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오염원 예방이 중요한 만큼 국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환경문제는 없다. 과학적인 접근을 통한 환경보전과 개발이 상생을 이루는 수질개선사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수원=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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