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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위해··· 농협직원, 한국어강사 활동

결혼이민자 위해··· 농협직원, 한국어강사 활동

기사승인 2010. 05. 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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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온 기자] 결혼이민자가 많은 농촌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농협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게 됐다.

한국외대는 12일 농협 직원에게 한국어 교수법을 가르치는 특별반을 개설하는 내용의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및 다문화 가정 지원 협력 협약을 최근 농협중앙회와 맺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전국 30개 지점에서 다문화 여성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강사가 없었다”며 “직원들을 잘 교육해 전문 강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은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농협 직원들을 배려해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한국어 교원양성 특별반을 신설해 지난 8일 첫 수업을 했다.

부산 기장, 전남 광양, 경북 안동 등 전국 곳곳의 단위농협 직원 26명은 4개월간 언어학·음성학 강좌, 한국어 교수법 등 교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7주 과정을 수료하면 법무부가 이민자의 빠른 적응을 도우려 시행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의 한국어 강사로 투입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교통 접근성 등의 문제 때문에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를 일일이 파견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농협 직원은 농촌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 이민자들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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