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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로드넘버원’, ‘넘버원’ 될까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로드넘버원’, ‘넘버원’ 될까

기사승인 2010. 05. 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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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 다음달 23일 첫방송
12일 오후 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에서 진행된 '로드 넘버원'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윤계상(왼쪽부터), 김하늘, 소지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아시아투데이=우남희 기자]'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배우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에게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 만큼은 안아픈 손가락이 될 것 같다.
 
다음달 23일 처음 방송되는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빨치산 전쟁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첫사랑 장우(소지섭)가 돌아오면서 수연(김하늘)과 그에게 끝없는 구애를 펼쳤던 태호(윤계상)는 잔인한 운명을 맞닥뜨린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전쟁이 터지고 장호와 태호는 전쟁터로 나가며 수연과 이별을 한다. 수연을 사이에 둔 경쟁 관계인 장우와 태호는 전장에서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결국 뜨거운 전우애를 느끼게 되는 이야기다.

12일 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소지섭은 "'로드 넘버원'을 만나게 돼 행운"이라며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이를 배제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이웃들의 삶과 사랑 우정이 크게 그려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이 연기하는 장우는 전쟁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과 수연에 대한 순수한 면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희생정신이 강한 군의관 수연 역의 김하늘은 "기존에 했던 작품들에 비해 분량이 적지만 수연이라는 인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의 어머니같고 고향같은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고 전했다.

육사 출신의 엘리트 장교 태호로 분한 윤계상은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10시간 동안 읽었는데 '로드 넘버원'은 뭔가 남길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보다는 드라마 자체가 정말 좋아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랑 드라마에 조금은 낯간지러워 했던 남성과 전쟁을 어둡고 무섭게 생각했던 여성들에게 이번 드라마는 딱이다. '액션' '사랑' '우정'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별을 쏘다' '아름다운 날들' 최고의 히트작을 제조해온 이장수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달콤한 인생'을 통해 신선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PD가 공동 연출을 맡아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이장수 PD는 "한국전쟁을 사실적으로 담아가려 했지만 20부작으로 편성되면서 전쟁대서사를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의 콘셉트로 바뀌었다"며 "이들의 사랑과 우정이 단순한 멜로가 아닌 남과 북의 문제를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PD가 전쟁의 황폐함과 상처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은 진정한 사랑을 선보인다면, 김 PD는 130억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거대한 스케일로 사실감 넘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제작진들은 명작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촬영 전 대본을 완고했으며 방영 전 100% 사전 제작을 실시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로드 넘버원'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윤계상 "전쟁신 때문에 손이 많이 다쳤다"고 말하며 자신의 손을 보고 있다.
'로드 넘버원' 현장공개에서 배우 김하늘과 소지섭이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촬영 분은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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