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학교 스포츠에서 건강한 성 문화를 형성하고 성폭력을 예방하고자 6∼7월 ‘2010년 스포츠 분야 성(性) 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성적 호기심이 강한 10대 학생 운동선수들이 건강한 성문화 속에서 평등한 성 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스포츠 분야의 성폭력을 예방하고자 만든 영상물 ‘똑똑똑’ 시청과 성차별·성폭력·성희롱 등 성문제와 관련된 토론, 성폭력 예방 지침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90분간 진행된다.
인권위는 스포츠 관계자와 인권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3년에 걸쳐 교육 내용을 개발하고 지난해 처음 성 인권 교육을 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지도자와 학생 운동선수 간 발생하는 성폭력을 예방하고 성폭력 피해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희망자는 인권위 홈페이지(www.humanrights.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