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희 기자]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정상모 이사가 1일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다.
그는 "김 사장이 MBC 노조와의 약속을 어겨 파업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해임안을 발의했다.
정 이사는 지난달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뒤 "김 사장이 황희만 씨를 부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그에 대한 보도본부장 임명을 철회하기로 한 노조와의 약속을 어긴 것이다. 파업 사태의 책임이 김 사장 자신에게 있지만 파업 이후 노조원 등 사원들을 대량 징계했다"고 말했다.
해임안은 오는 7일 열리는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이사 9명 중 5명 이상 찬성하면 해임안은 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