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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ㆍ게임업계 2분기 실적 ‘희비교차’

포털ㆍ게임업계 2분기 실적 ‘희비교차’

기사승인 2010. 07. 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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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 기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포털업계와 게임업계의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포털의 경우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월드컵이라는 이슈가 실적 증가의 호재로 작용했으나 게임의 경우 정반대의 양상이다. 전통적 비수기인데다 월드컵 여파로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극소수 업체를 제외하고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업계 2분기 실적 ‘쾌청’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포털사는 2분기에 온라인 광고 시장이 확대되고 월드컵 특수 및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실적 예보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동부증권은 다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58억원, 2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 93% 증가한 수치다. 배너 광고 매출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검색 광고 수요가 늘면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실적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분기 SK컴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3억원, 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2.5%, 188.4% 증가한 것으로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N은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449억원, 영업이익은 22.66% 증가한 15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업계 ‘흐리고 곳에 따라 맑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게임업체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대형 이벤트인 월드컵까지 겹쳐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수의 업체만이 양호한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할 업체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꼽힌다. ‘피파온라인2’로 최근 최고 동시접속자수(22만명)을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매출 936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7%, 48% 증가한 수치로, 전망대로라면 10분기 연속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2분기 매출이 1283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1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월드컵 후폭풍 속에서 그마나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반면 CJ인터넷은 주력 게임인 ‘서든어택’과 ‘프리우스 온라인’ 등이 월드컵 영향을 받아 전망이 좋지 않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1분기 대비해 각각 10.9%, 27.5% 감소하며 4분기 동안 이어온 실적 상승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2’ 회복세가 더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232억원,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8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 다른 업체들도 비수기와 월드컵 여파를 피하지 못해 지난 1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하거나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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