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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사이버 전쟁 광복절에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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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 기자

승인 : 2010. 08.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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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정석만 기자] 8ㆍ15 광복절에 일본 사이트를 공격하자는 움직임이 일부 네티즌을 중심으로 일고 있어 지난 3월 1일 한ㆍ일 네티즌 사이에 벌어진 사이버 대전이 재연될 조짐이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디시인사이드와 인터넷 카페 등에는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www.2ch.ne)’를 공격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특히 ‘3ㆍ1절 사이버 대전’에 참가한 네티즌들은 일본이 복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먼저 선공을 펼쳐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한국 네티즌들은 동시에 2ch 사이트에 접속해 ‘새로고침(F5)’ 버튼을 연달아 누르는 방법으로 하루종일 2ch의 모든 게시판을 마비시켰다.

러시아에 유학 중이던 한국 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뉴스를 접한 2ch 이용자들이 ‘러시아가 옳은 일을 했다’는 등 한국민을 자극하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여기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우승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일본 네티즌이 심판 매수설을 제기한 것에 격분한 한국 네티즌 1만여명이 공격에 참여했다.

이날 공격으로 2ch의 서버를 관리하는 미국 IT기업 PIE사는 250만 달러(약 29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FBI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도 보복공격에 나서 반크와 청와대 홈페이지를 공격했으나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일부 네티즌은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번과 달리 공격의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공에 반대하는 네티즌도 일본이 먼저 보복공격을 감행하면 바로 역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광복절 사이버 대전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정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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