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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현장 취재가면서 소주 챙겨갈 정신은 있네”

“포격현장 취재가면서 소주 챙겨갈 정신은 있네”

기사승인 2010. 11.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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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취재진 연평도서 술판…네티즌들 질타
“포격현장 취재가면서 소주 챙겨갈 정신은 있네”

[아시아투데이=정영선 기자] “지금 연평도에는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이고 주민들도 대피상태여서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돼 있는 그곳에서 술판을 벌이다니 한심하네요…”

연평도 포격 피해를 취재하기 위해 연평도에 들어간 MBC 취재진들이 군이 관리하는 식당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시끄럽게 노래를 불러 말썽이 되고 있다.

30일 군과 연평도 주민, 방송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28일 MBC 취재진 30여 명은 밤 8시경부터 해병대 연평부대가 운영하는 연평리의 ‘충민회관’에서 육지에서 가져간 삼겹살과 소주맥주 등 30여병을 곁들여 회식을 했다.

하지만 술자리는 회관 운영시간인 오후 10시를 넘겨 밤 12시까지 이어졌고 분위기도 매우 소란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불과 몇 일전 북한의 기습도발로 군인과 민간인이 수십명 사상자가 난 곳에서 술판을 벌이다니 언론인으로 자질이 없다’며 비판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아이디 bada**는 “기자들이나 방송스텝들이 초긴장상태의 연평도에서 두렵기도 하고 집생각 가족생각이 나기도 하겠지만, 자신보다 훨씬 어린 병사들이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나라를 지키고 바로 옆에서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몰지각한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sear**는 “ 반주고 뭐고 지금 이 상황에서 그곳에서 술을 먹었다는게 문제”라며 “포격현장 취재하러 가면서 소주 챙겨갈 정신은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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