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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농장으로 아이들‘好 好 好’

학교농장으로 아이들‘好 好 好’

기사승인 2011. 02.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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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1촌 자매결연…농산물직거래,체험학습 등 도농교류 활성화 기여
김주홍 기자]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추진 중인 학교농장 조성사업이 학생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새로운 친환경 농업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경기농림진흥재단은 2011년도 학교농장 조성사업 참여학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학교 내에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유휴지나 옥상 등 농장조성 공간이 있고, 농촌체험학습 및 도농교류에 열의가 높은 도내 초·중학교이다.

특히 재배농작물을 활용한 친환경 학교급식 및 비만퇴치 프로그램, 사생대회 등 학교농장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학교 등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삼아, 도심 속의 농업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에 중점을 뒀다.

학교농장 조성사업은 도내 초ㆍ중등학교를 대상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협력사업으로 지역 교육청을 통해 2월 17일부터 3월 1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선정된 15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당 500만원∼1000만원 내외에서 조성비용을 지원하며, 농산물 직거래 개설 및 학생들의 농작물그리기 대회 등 ‘1교1촌의 날’ 행사도 진행함으로써 도농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경기지역본부는 1교1촌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에 필요한 설비 등의 시설 확충 및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촌마을 주민들은 직접 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함께 농장을 조성하고, 농작물 가꾸는 요령 등을 알려주는 한편, 농촌체험마을에 학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학생들의 농촌체험 학습을 돕는다.

학교농장 조성사업은 학생들에게 고추, 상추, 토마토, 고구마, 콩 등 각종 밭작물이나 벼 등을 직접 심고 가꾸게 해 농업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하고, 학교와 농촌마을 간에 농촌체험활동 및 1교1촌 행사 등 다양한 교류행사를 통해 도농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처음에는 공부할 시간을 뺏긴다고 반대했던 일부 학부모들도 이제는 오히려 더 뜨거운 반응을 보내는가 하면, 아이들은 농사를 짓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을 사랑하는 방법이나 기르는 법, 인내까지 배우게 됐다.

무엇보다 도심 속 학교 내에 텃밭을 가꾸면 메마르고 불안한 정서를 안정시키고 환경을 쾌적하게 하며 신선하고 안전한 부식으로 아이들의 급식에도 제공돼 건강을 도모하는 등 산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학교농장 조성사업은 지난해까지 20개교에 20,827㎡의 면적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학교농장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 3868명의 아이들에게 62회의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줬다.

경기농림진흥재단 민기원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직접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함에 따라 농업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갖는 등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농촌체험마을 주민들에겐 학생들의 농촌마을방문 체험활동 및 직거래장터 개설 등을 통해 조금이나마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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