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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부는 한의학 바람’

‘러시아에 부는 한의학 바람’

기사승인 2011. 03. 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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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신준식 박사, 러시아국립의대 수술전문 교수대상 강연
임용순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신준식 박사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국립의대(Russian State Medical University, 이하 RSMU)에서 한방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RSMU는 러시아 최고의 명문의대로 동유럽권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 80여 개국의 의료기관과 교류하고 있으며 재학생 수만 해도 1만 명에 달한다.

이번 강연은 RSMU N.N.Volodin 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RSMU의 출신 신경외과 전문의, 정형외과 전문의 등 척추수술 전문 의료진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RSMU 학생 등 모두 300 여 명의 의학 관련 전문가가 신준식 박사의 비수술 척추관절질환 치료에 대한 강연에 참가했다.

신준식 박사는 강연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된 척추관절질환의 한방치료법인 동작침법, 추나치료, 약물치료 등을 설명하고, 실제 치료한 사례들을 동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강의에 참석했던 사람들 가운데서 오십견, 허리디스크 통증이 있는 사람을 현장에서 치료하고, 치료 전과 후의 호전도를 청중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을 러시아 의학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자생한방병원만의 고유침법인 동작침법의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눈으로 확인한 청중들은 침의 치료 원리와 적용 질환 등을 세세하게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준식 박사를 초청해 이번 강연을 마련한 RSMU Volodin 총장은 "서울에서 열렸던 의료관광컨퍼런스에 참가했을 때,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질환 치료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특히 자생의 치료 테크닉을 나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저명한 척추질환 의학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초청 동기를 밝혔다.

강연에 참가한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상당히 흥미로운 강연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침치료와 추나치료의 원리와 과학적인 근거를 더 확고하게 정리한다면 러시아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치료 분야로 보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Volodin 총장은 신준식 박사에게 "자생은 척추질환치료의 탁월한 기술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고, 러시아국립의대는 뛰어난 의학 연구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자생한방병원과 모스크바국립의대가 서로의 장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세계의학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술 및 인적 교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신준식 박사는 "러시아의 척추질환 치료 전문가들이 자생의 비수술 치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큰 가능성을 발견했다. 오늘 강연은 러시아에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씨앗을 뿌린 것과 같다. 씨앗이 잘 자랄 수 있게 러시아국립의대 측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면 큰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향후 자생한방병원과 러시아국립의대는 MOU를 체결하고 학생 및 연구진 파견 교육, 자체 아카데미 설립 등 구체적인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월 미국 LA '세다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Cedars Sinai Medical Center)'의 근골격계 질환 전문의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 강연에 이어 이번 러시아 강연은 한의학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나 독일 등 미주와 서유럽 등에 비해 한방진출이 소원한 동구권에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러시아와 이들 국가에 진일보한 한의학 진출을 가속화 하는 데 큰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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