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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연내 20만톤 정화처리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연내 20만톤 정화처리

기사승인 2011. 04. 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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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도입하는 폐기물정화시설 6월부터 가동할 계획
조은주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올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할 20만톤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정화처리하기로 했다.

NHK방송과 요미우리신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현재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서 발생한 오염수 8만7500톤을 포함해 연내 모두 20만톤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집중폐기물처리시설 등에 일시 보관한 뒤 다음 달 프랑스에서 도입하는 폐기물정화시설을 6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오염수 정화는 우선 오염수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제오라이트 등 광물성 흡착제를 사용해 방사성 세슘을 1000분의 1로 줄인다. 이어 특수 약품으로 방사성 물질을 침전시켜 제거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방사성 물질 농도를 1만분의 1로 압축한다.

도쿄전력은 하루 1200톤을 정화할 방침이며 이럴 경우 73일 정도면 지금까지 발생한 고농도 오염수 8만7500톤을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원자로 냉각을 위해 하루 500톤씩 주입하는 물 가운데 상당량이 향후 오염수화하는 것을 감안해 오염수가 모두 20만톤에 달한다고 추정해도 연내 모두 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과 염분 등 불순물을 제거해 민물화한 오염수를 냉각수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처리가 지체되는 경우에 대비해 원전 건물 지하에 1만톤 용량의 별도 탱크를 설치해 오염수를 보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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