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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스트레스 1순위, ‘일본 방사능 유출’

임신 스트레스 1순위, ‘일본 방사능 유출’

기사승인 2011. 04. 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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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여성 10명 중 6명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우울증 경험
임용순 기자] 최근 임신 여성들이 가장 많이 받은 스트레스가 ‘일본 방사능 유출’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전문 유광사여성병원(병원장 유광사)이 임신여성 236명을 대상으로 ‘임신여성의 스트레스 원인과 건강’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4%(80명)가 방사능 유출로 인해 태아건강이 위협 받을까봐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방사능에 대한 두려움에 이어 임신 여성들은 ‘비만 및 외모변화’가 22%(52명), 회사업무17%(40명), ‘남편의 도움 부족’ 15%(36명), ‘경제형편9%(20명)’, ‘기타(임신 중 부부관계 등)’ 3%(8명)순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방사능 대비와 관련, 임신 여성들이 가장 많이 취한 행동은 최대한 바깥출입을 삼가(46%, 108명)는 것이었다.

이어 ‘별다른 조치 없음’이 24%(57명), ‘(요오드성분 함유된)김.미역.다시마 다량 섭취’18%(43명), ‘마스크 착용’ 5%(12명), 우려와 달리 ‘요오드제품 복용’ 은 5%(12명)에 그쳤으며 기타 2%(4명)순이었다.

스트레스는 임신여성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다고 밝힌 212명 응답자 가운데 ‘불면증’이 34%(73명)’로 가장 많았으며, ‘우울증’ 24%(52명), ‘식욕저하’15%(31명), ‘변비’ 19%(40명), ‘복통’4%(8명), ‘감기’ 4%(8명)순으로 집계됐다.

유광사여성병원 유상욱 난임(불임)센터 소장은 “임신 중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자궁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공급되는 혈액과 산소의 양을 줄어들게 만들어 태아의 면역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산아, 저체중아 분만율도 높아지고 습관성 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최근 스웨덴 말뫼대학교, 스카네대학병원, 룬드대학교 공동연구진은 6,467명 스웨덴 여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제왕절개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에서 임신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수면에 문제가 있었던 여성일수록 제왕절개를 한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전자파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tv시청’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는 응답이 37%(87명)’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은 ‘낮잠 자기’ 17%(40명), 영화?음악 감상 15%(36명), 수다 떨기 12%(29명) 산책 10%(24명), 독서5%(12명), 기타3% (8명)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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