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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메인 MC되나

이수근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메인 MC되나

기사승인 2011. 09.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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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화력 있는 일꾼 캐릭터, 완력 앞세운 강호동과 비교
우남희 기자] MC 강호동(41)의 잠정 은퇴선언 이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메인 MC로 이수근(36)이 떠오르고 있다.

'해피선데이-1박2일'은 탈세 후폭풍에 시달려 온 강호동인 지난 9일 사퇴의사를 밝힌 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제작진은 "당분간 5인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은 그동안 강호동을 바쳐왔던 이수근에게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메인 MC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수근은 지난 2001년 영화 '선물'로 데뷔한 이후 10년 동안 무명의 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의 '10년 내공'은 '1박2일'에 출연하며 급속도로 빛을 보기시작 했다.

이수근의 캐릭터는 대부분 운전과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일꾼'이다. 콩크 코미디에 익숙한 그가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에 적응못해 그저 묵묵히 일하는 모습만 방영되면서 그의 캐릭터가 '일꾼'으로 굳혀진 것.

이수근의 또 다른 모습은 친화력이다. 지난달 '6대 폭포' 특집 중 라디오 사연 응모미션이 한 보기다. 은지원(33)은 KBS 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이수근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해외여행 특전이 주어지는 1등을 차지한 이승기(24)는 이수근을 동행자로 지명하기도 했다.

또 이처럼 이수근이 '친화력'을 앞세운 '일꾼' 캐릭터로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메인 MC를 맡게 된다면 이승기와 은지원이 뒤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1박2일'과 SBS TV 토크쇼 '강심장'을 오가며 예능감각을 익힌 이승기는 어느덧 예능 기대주로 떠올랐고, 상황 적응력이 뛰어난 은지원도 믿음직스럽다.

강호동 역시 이수근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MC몽(32)이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김종민(32)는 소집해제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예능감을 찾지 못해 '1박2일'이 잠시 흔들렸을 때다. 강호동은 "이수근은 애드리브를 100% 성공시켜야 한다.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팀원이 6명인데 실제 몰입해서 촬영하는 사람은 이수근과 나 밖에 없다"며 이수근을 높이 샀다.

연예계 관계자는 "강호동이 완력이 개입된 카리스마를 앞세워 '해피선데이-1박2일'을 이끌었다"며 "이 때문에 강호동이 빠진 '1박2일'의 지휘봉은 자연스럽게 '친화력있는 일꾼' 캐릭터인 이수근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러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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