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지난달 27일 수시 1차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스포츠과학 전공에 지원한 체육특기자 40명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성균관대는 이튿날 “전산 오류가 나서 합격자 발표가 잘못됐다”며 합격 취소를 농구 특기자로 합격한 5명 중 이모(19)군 등 2명에게 통보했다.
전형과정에서 성균관대는 야구 특기자 합격자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고, 합격 발표 당일 이미 불합격 통보를 받은 2명을 ‘추가’로 합격시켰다.
불합격 통보를 받은 이군의 학부모는 학교에 찾아가 총장과 면담하는 등 항의했지만 대학 측은 “유감이지만 불합격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군의 아버지는 “모집요강에 농구 특기자 정원이 5명으로 돼있었고 총장 직인이 찍힌 합격통지서까지 출력했다”며 “누군가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것 아니냐. 불합격으로 처리된 다른 학생 부모와 함께 학교에서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전형과정에서 모집정원의 변동을 전산 시스템에 제 때 반영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성균관대 입학처는 “모집정원을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농구 특기자가 5명에서 3명으로 줄었고 그 대신 야구 특기자가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며 “바뀐 모집인원을 컴퓨터에 입력하면서 정확히 확인했어야 하는데 행정상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 뒤 교내 스포츠단에서 합격자 숫자가 틀렸다고 알려와 바로잡은 것”이며 “모집정원이 바뀔 수 있다는 내용은 입시요강에도 공지했다. 큰 실수를 했지만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