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월화는 신하균, 수목은 한석규”

“월화는 신하균, 수목은 한석규”

기사승인 2011. 12. 08. 14: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하균 '브레인' & 한석규 '뿌리깊은 나무' 연기력 호평
SBS '뿌리깊은 나무' 한석규
[아시아투데이=우남희 기자] ‘월요일은 신하균, 수요일은 한석규’라는 말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통하고 있다.

월, 화요일에는 신하균이 주연인 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을 수, 목요일에는 한석규가 출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본다는 의미다.

그동안 스크린에서 활약을 펼쳤던 신하균과 한석규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하균은 2003년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약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메디컬 드라마 ‘브레인’에서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천하대 의대를 졸업한 까칠한 신경외과 전임의 2년차 이강훈으로 분해 열연중이다.

실력 면에서는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강훈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신에 비해 실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라이벌 준석(조동혁)에게 조교수 자리를 빼앗기고, 유일한 지지자라고 믿었던 고재학(이성민) 과장으로부터 배신당했다. 심지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뒤에는 가출했던 어머니 순임(송옥숙)에 대한 원망도 품고 있는 상황.

신하균은 성공에 대한 강한 욕망을 드러내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월등한 실력을 가진 의사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이강훈의 모습에 완벽하게 빙의된 것. 시청자들은 강훈을 연기하는 신하균에게 연민과 함께 공감을 느끼며 ‘하균앓이’에 빠졌다.

무엇보다 신하균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완벽한 신경외과 의사 이강훈을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대역 없이 진행되는 신하균의 수술 연기는 촬영 현장에서 자문단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제 신경외과 의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또 그는 극중 신경외과 전공의 3년차 지혜 역의 최정원과의 러브라인으로 여심까지 흔들어 놓고 있는 상황. 그는 지난 5회 방송에서 최정원과 함께 ‘백허그 타이연습’, 지난 6회 방송에서는 ‘풍선껌 키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1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한석규는 극중 세종 이도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초반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인데다가 ‘지랄’, ‘우라질’ 같은 욕을 쓰는 왕을 연기, 기존 왕 이미지와는 다른 인간미 넘치는 왕을 표현해냈다.

또한 태종 이방원(백윤식)과, 밀본 정기준(윤제문)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세종을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다. 한석규가 조선의 왕으로서 정신적으로 갈등을 빚는 연기는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세종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기 위해 젊은 세종(송중기)과 대립하는 장면을 비롯해 최근에는 강직 비굴 냉소를 오가는 3단 폭풍열연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7일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 19회에서는 아들 광평대군(서준영)을 잃은 심경을 ‘신들린 연기’로 풀어냈다.

한석규는 이날 방송에서 가마에 실려 온 아들의 시신을 보고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아들의 손을 자신의 얼굴에 가져가댔지만 아들의 손이 힘없이 내려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한석규는 자신 때문에 광평대군이 죽었다고 자책, 광평대군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찬사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월화는 신하균, 수목은 한석규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통해 신하균, 한석규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연기 대박, 연기에 쏙 빠져든다. 몰입감 최고”, “앞으로도 계속 브라운관에서 활약해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14일 첫 방송된 ‘브레인’은 시청률 8.6%(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출발, 지난 6일 방송에서는 11.8%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5일 첫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는 시청률 9.5%로 출발했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21.6%를 기록하며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KBS2 '브레인'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