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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근혜, 정치인으로서 행운아”

정몽준 “박근혜, 정치인으로서 행운아”

기사승인 2011. 12.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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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원들은 모두 불출마 각오해야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이병화 기자 photolbh@
[아시아투데이=진경진 기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한나라당 현역의원 모두가 불출마할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포럼 연사로 참석해 “한나라당은 문자 그대로 모두 다 내려놓아야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고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어느 의원들이 친박(박근혜)계를 해체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반가운 이야기”라며 “이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정신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홍준표 전 대표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될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무거운 짐을 지게 돼 안타깝다”면서도 “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을 때 구원투수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인으로서 행운아”라고 말했다.

이어 “대의를 해나갈 때는 우리 모두 당당하게 나갔으면 한다”며 “절차·명분은 모든 면에서 하자가 없어야 하고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꼼수’를 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관계 정리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제일 잘못한 건,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느라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너무 소홀히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정권이 교체될 경우 새 여당이 좋은 정책을 계승할 수 있도록 우리(여당)가 평상시에 그분들(야당)과 대화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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