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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배트남에선 한국어 수업열기로 ‘후끈’

지금 배트남에선 한국어 수업열기로 ‘후끈’

기사승인 2011. 12.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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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호 기자] "재학 중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된 건 큰 행운입니다. 정말 기쁩니다"

베트남 타이응웬대학교 정보통신대학을 졸업한 쩐 타잉 뚱(Tran Thanh Tung, 23)씨는 의미 있는 3학기를 보냈다. 내년부터 연수 장학혜택으로 계명대 한국어학당으로 유학을 가게 됐기 때문.

타이응웬대 졸업반이던 지난해 9월 쩐 타잉 뚱 씨는 계명대가 베트남 현지 타잉응웬대에 개설한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에 등록, 초급 과정부터 시작해 3학기에 걸쳐‘한국어 3’과정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며, 유학이란 장학혜택을 받게 된 것.

지난 15일 베트남 타이응웬대 국제협력센터에서는‘타이응웬 계명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제3회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계명대 김선정 한국어학당 소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어 1, 2, 3급 과정 수료생 41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현지 학생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계명대는 행사에 앞서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계명대 강현자 한국어학당 초빙교수가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K)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최신 수험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타이응웬 계명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이승백 씨는“현재 베트남 대학생들 사이에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베트남이 한국의 가장 큰 대외투자국이 되면서 양국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능력이 곧 취업과 성공의 지름길이란 의식이 퍼져가고 있다”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현지 열기를 전했다.

실제로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와 토픽시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9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시행된 제24회 토픽시험에서 계명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2급 과정 수료생 7명이 응시, 전원 합격해 당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에 계명대는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제25회 토픽시험에서 3급 과정 학생 전원 합격을 목표로 시험 대비반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계명대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개설 3학기를 맞은 지난 9월 입문 과정, 1, 2, 3급 등 전 교육과정이 열리자 베트남 현지 교육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계명대는 현지 주임강사에 이어 한국어 교육 전공자 인턴 교사 2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 파견돼 인턴 교사로 활동 중인 계명대 한국문화정보학과 4학년 김은경, 신선해 학생은“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들의 한국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 알 수 있었다”며“20주의 체류기간 동안 베트남 학생들과 많은 인연을 맺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명대는 타이응웬대와 학생 교류와 함께 태권도를 비롯한 한국어교육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지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겨울방학에는 국외봉사단 학생 39명이 오는 26일부터 타이응웬 수언프엉(Xuan Phuong) 지역에서 7일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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