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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첫 작품 ‘나목’ 특별판 출간

박완서의 첫 작품 ‘나목’ 특별판 출간

기사승인 2012. 01. 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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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소설가 박완서(1931-2011)의 등단작인 장편소설 '나목'이 그의 1주기를 맞아 500권 한정의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1976년 '나목'을 출간했던 출판사 열화당은 당시 세로쓰기 판본 그대로 편집한 '나목'과 고인의 장녀 호원숙이 엮은 '나목을 말하다'를 묶어 함께 내놓았다.

 '나목'은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현상공모에 당선된 박완서의 데뷔작으로 화가 박수근을 모델로 삼은 작품이다.

현재 미술전문 출판사인 열화당이 당시 종로구 청진동 사무실을 문학과지성사와 공동으로 사용한 인연으로 출간했다가 몇 군데 출판사를 옮겨 지금은 세계사에서 박완서 소설전집으로 나오고 있다.

열화당은 "열화당과 맥을 같이했던 박완서는 이제 역사가 되었다. 그러하기에 그를 온당하게 역사 위에 기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의 첫 작품이자 그가 가장 애착을 뒀던 '나목'을 재조명하는 일을 우리는 그에 관한 역사적 기록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함께 나온 '나목을 말하다'는 '나목'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한데 모아 편집한 것이다.

'나목'의 소재가 된 박수근의 그림과 1주기 기념출판에 붙이는 호원숙의 글 '엄마의 나목'을 비롯해 그동안 박완서가 '나목'에 대해 쓴 글 다섯 편, 김윤식과 김우종의 평론, 여성동아 공모 당선 직후 독자들이 보내온 감상문, 작가가 손수 쓴 박완서 연보 등이 담겼다.

책 뒷부분에는 1970년 여성동아판, 1976년 열화당판, 현재 세계사판의 표현을 대조한 표도 실었다.

468·152쪽.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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