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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김수현, 정통멜로부터 청춘멜로 사극멜로까지 ‘멜로킹’

‘해품달’ 김수현, 정통멜로부터 청춘멜로 사극멜로까지 ‘멜로킹’

기사승인 2012. 02. 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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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제작사 측 "김수현의 감정 연기는 최고...앞으로 더 성장할 것"
MBC '해를 품은 달'
[아시아투데이=우남희 기자]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배우 김수현이 ‘멜로킹’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수현이 정통멜로(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부터 청춘멜로(드림하이), 사극멜로(해를 품을 달)까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일편단심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 6회부터 첫 등장, 첫사랑 연우(한가인)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조선의 왕 이훤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앞서 이훤을 연기한 아역배우 여진구의 열연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김수현만의 이훤을 새로 구축해냈다. 다소 나이 차이가 나는 상대배우 한가인과의 러브라인도 무난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해를 품은 달’ 속 김수현의 눈물 연기는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 10회에서 무녀 월(한가인)에게서 연우를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훤은 뒤늦게 전해진 연우의 마지막 편지를 읽어 내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 나라의 왕이라는 무거운 책임과 그로 인해 지켜줄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아픔을 드러낸 것. 드라마 방영 후에는 ‘김수현 오열’이란 검색어가 실시간에 오르기도 했다.

김수현의 멜로 연기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2007년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2009년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정통멜로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차강진(고수) 아역으로 분해 한지완(한예슬) 아역을 맡은 남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수현은 술집 작부인 어미 춘희(조민수)를 따라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을 하는, 다소 어둡고 상처 있는 인물인 차강진을 연기했다.

특히 김수현과 남지현의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에게 순정만화 같은 두근두근한 설렘을 선사함은 물론, 김수현은 사랑에 익숙하지 않은 인물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그의 우수 젖은 눈빛, 중저음 목소리는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단 2회 출연이었지만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차세대 훈남 스타를 예약했다.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이후 김수현은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을 맡아 풋풋한 청춘멜로를 그려냈다. 송삼동은 서울소녀 혜미(배수지)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고 혜미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해 가수가 되려고 하는 인물이다.

김수현은 극중 해바라기 사랑으로 혜미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화분을 몸으로 막아내는가 하면 혜미를 위해 주먹다툼을 하는 등 혜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순애보 사랑을 펼쳐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등 그동안 출연작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해를 품은 달’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박진희 과장은 7일 아시아투데이에 “김수현의 감정 연기는 최고다. 절제된 감정 연기에서부터 그리움을 폭발시키는 표출 연기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대본 리딩 때부터 워낙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이훤 아역인 여진구와 이미지는 다를 수 있지만 여진구가 연기했던 이훤의 감정을 잘 끌어왔다. 기대보다 더 잘해줘서 고마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신인임에도 ‘해를 품는 달’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어린 나이이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존재감과 자기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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