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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대사로 본 ‘해를 품은 달’ 러브라인

김수현 대사로 본 ‘해를 품은 달’ 러브라인

기사승인 2012. 02.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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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중전을 위해 옷고름 한 번 풀지" 여심 자극
우남희 기자]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김수현의 말 한마디에 시청자들은 잠을 못 이룬다.

유행어까지는 아니지만 주인공들의 대사로 ‘해를 품은 달’ 속 러브라인을 살펴봤다. 가장 최근 방송된 12회 속 대사다.

MBC '해를 품은 달' 홈페이지
◇이훤(김수현)-월(한가인), “감히 내 앞에서 멀어지지 마라. 어명이다”
훤은 ‘어명’을 자주 애용한다. 뭣만 하면 “어명이다”를 내뱉는다. 그러나 월에게 하는 ‘어명’에는 간절함이 있다.

훤은 월이 성수청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는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는 월을 불러내 자신의 마음을 쏟아냈다. 월은 “가까이 오지 말라고 명한 사람이 전하다”고 말하며 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 이럴 땐 말도 잘 듣는다. 이에 훤은 “멀어지라 명한 적도 없다”고 고백한다.

“네 말이 옳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가 그 아이인지, 그저 너인지 지금 나는 혼란스럽다. 허니 내가 이 혼란을 잠재울 때 까지 이 감정을 무엇인지 알게 될 때 까지 감히 내 옆에서 멀어지지 마라. 어명이다.”

이런 간절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는 기본, 월 앞에서만 나오는 귀여운 대사는 보너스다. 훤은 월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내가 잘 생긴 건 안다만 그만 쳐다봐라. 하긴 일하는 사내가 멋있긴 하지”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안겼다.

◇이훤-윤보경(김민서), “내 중전을 위해 옷고름 한 번 풀지”
합방, 합방, 합방! 중전 보경이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 소원이었던가. 훤은 연우(한가인/김유정)의 사별 후 어느 여자한테도 연심을 품은 적이 없다. 중전 보경에게도 마찬가지다. 일국의 왕으로 나라의 안위를 위해 후사를 도모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훤은 중전과의 합방까지 거부했었다.

훤은 보경과의 합방에서 싸늘한 표정으로 “마침내 뜻을 이뤄서 좋겠소. 중전?”이라며 “하긴 과인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차기 국왕의 모후라도 되고 싶을테지”라고 말했다. 이후 보경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여 그의 뺨을 어루만지며 “좋소. 중전을 위해 내가 옷고름 한 번 풀지”라며 비아냥거렸다.

이 한 마디의 대사에 시청자들은 ‘홀딱’ 넘어갔다. 네티즌들은 “정말 설렜다”, “김수현의 연기가 절정에 달했다”, “너무 섹시하다. 잠자기 글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를 품은 달' 트위터
◇이훤-운검(송재림), “운아...” 말이 필요 없다
훤과 호위무사 운검의 관계에는 말이 필요 없다. 두 장의 사진으로 대체한다. 최근 ‘해를 품은 달’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에는 김수현과 송재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김수현과 송재림이 한복을 차려입고 같은 모양의 신발을 한 쪽씩 나눠 신은 모습, 김수현이 송재림의 보호를 받으며 그의 가슴에 살포시 안겨 있는 사진 등이다.

앞서 극중에서 훤이 중전을 멀리하는 까닭이 운검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돈다는 대사가 나온 터라 드라마 속 상황과 미묘하게 맞물려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훤-형선(정은표), “뒤 돌아 서 있으라”
대전 상선 내관 형선은 드라마에서 웃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훤은 형선이 자신의 심기를 건드릴 때마다 “꼴도 보기 싫으니 구석에서 뒤 돌아 서 있으라”라는 명을 내린다. 이에 형선은 섭섭한 표정을 드러내며 뒤돌아서는데 이 부분은 아역에서부터 성인까지 이어져 웃음을 안긴다.

또 형선은 훤에게 양탈을 부리기도. 훤은 몰래 잠행을 나서기 위해 형선에게 ‘눈사람을 만들어오라’는 명을 내렸다. 이를 뒤늦게 안 형선은 “어찌 그러시는 것이냐. 사람이 밟지 않은 눈으로 만들어오라고 해서 지붕까지 올라갔다가 실족사할 뻔 했다”며 투정을 부렸다.

이에 훤은 “나의 뜨거운 가슴으로 너의 손을 녹여주겠다”고 농을 건네 형선을 당황케 만들었다. 형선은 지난 방송에서는 훤이 남자를 사랑하는 줄로 오해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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